편! 했! 다!
학교 생활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 없었고, 전공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 없었고.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도 없었고.
현재 회사 업무 중심으로 물어봤기 때문에 대답이 술술 나오고.
리쿠르터를 제외하고 4명 정도와 연속 인터뷰.
쉬는 시간은 사이사이에 5분 정도씩 있었던듯
그리고 미리 귀뜸을 해주신 분이 있어서 기술적인 질문에서도 무난히 패스.
무엇보다 이번에는 "애착"을 가지고 인터뷰에 임했고.
"고렙님아, 좀 키워주셈" 하는 마음으로 다 썩어가는 동태 눈알을 반짝반짝;
전날 새벽 2시까지 잠들지 못 하고 아침에 고로케로 배를 채워서;;;
속이 더부룩하기도 하고 Razor Bump 도 나는 둥 컨디션은 좀 안 좋았지만.
나름 잘했다고 생각 하는 것은:
1. 정보를 들으면서 개성 있게 필기를 했다. 시니어 인터뷰어가 힐끔 거리는 걸로 봐서는 "이 녀석, 내가 주는 정보를 어떻게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있나" 라고 궁금해 하는게 보였다.
2. 각기 다른 인터뷰어마다 "꼭 갖추어야할 특성"에 대해서 물었고, 대답해주는 것을 다른 각도에서 이해하고 그와 관련된 보조 정보를 재확인했다. 짧은 시간에 분석력과 사고 연계성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 였던 듯. 그리고 내가 어떻게 자신을 발전 시킬 의욕이 있는지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3. 망상을 하지 않았다. (이게 꽤 어려웠다; ) 덕분에 침착함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4. 부정적인 대답이나 질문을 전혀 하지 않았다. 내가 물어봤던 2-3가지 질문 중에서는 "너가 이 회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가지는 무엇?" 같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려 노력. 한분의 말에 의하면 리쿠르터가 슈퍼 나이스라는 말까지 했다며; (우웩)
5. 아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을 했다. 내가 해야 하는 이야이가 있으면 신이 나서 손짓으로 허공에 객체를 만들어가며 창의적인 해설 능력을 보인 것 같다.
6. 인터뷰어들의 인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땡큐 노트를 보냈다.
아쉬웠던 것은:
1. 그 쪽에서 팀워크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자신은 있지만 설득 시키기 어려운 주제. 다음에는 아무래도 같이 일한 회사 동료/상사들의 반응을 비디오로 찍어서, 가져가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한 리퍼런스 효과도 낼 겸.
2. "꼭 갖추어야할 특성"에 대해서 얘기해주면 "나 사실 그 쪽으로 자신 있다"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못 찾았다; 좀 더 뻔뻔해질 필요가;;; 대신 두명 정도는 "난 이런 특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너에게는 충분한 자질이 있어 보인다" 라고 대답해주는 바람에 내가 좋아서 죽을뻔...;;;
3. 내가 어려서 그런지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서 물어보던데, 아마도 계획을 체계적으로 (예: SMART: Specific, Measurable, Achievable, Relevant, Timed) 기획 할 수 있는 재질을 묻는 것 같았다. 실제로 익숙치 않기 때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 해 아쉬웠다.
4. 나의 단점을 지적해주는 질문에 "어떻게 극복 했다" 라고 말해야 하는데 그것도 기술이 부족해서 낭패. 그렇다고 솔직하게 인정하지도 않는 어정쩡한 반응을 보여서 아쉬웠다. 이것이 최대 약점이었던듯.
5. 시선 처리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무엇인가를 생각할려고 하면서 침착한 반응을 보였어야 했는데 불안함을 반영하는 어수선한 시선 움직임이 너무 많았다.
6. 젤을 발랐기 때문에 긴장해서 손바닥에 땀이 나면 끈적거렸다. 매번 인터뷰를 볼때마다 악수를 했는데 손바닥을 건조하게 유지하느라 고생;;;
하지만 무엇보다 나를 리퍼해주신 분이 좋은 평판을 받고 있는 분이라 덕분에 보너스 점수를 많이 딴 것 같다. 2년전 LG CNS 와 인터뷰를 하고 처음 하는 인터뷰였는데 생각 외로 환경이 너무 좋았고 사람들이 좋아서 마음 편히 한 것 같다. 또 앞으로 5년은 인터뷰 할 기회가 없기를 ㅡㅡ;
참고 사항. 모든 인터뷰어에게 "당신이 생각하기에 후보에게 꼭 필요한 한가지는 무엇입니까" 질문에서 나왔던 대답들. 즉, 그들이 3년차에게서 인터뷰 도중 발견 하고자 한 것들:
1. Prgr. Lead: Go getter (자발적 성격)
2. Programmer(?): Get along well (원만한 성격)
3. Proj. Mgr: Positive attitude (좋은 태도)
4. Sr. Assc.: Potential Talent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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